국내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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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병호, 밀어서 담장 넘기는 기술력... 시즌 5호 홈런 달성
삼성 라이온즈의 박병호가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박병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SSG 선발 송영진의 4구째 시속 143km 직구를 효과적으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 타구는 비거리 110m, 타구 속도 시속 157km를 기록했다. 이번 홈런으로 시즌 5호 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는 KIA 타이거즈의 패트릭 위즈덤,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과 함께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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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한화 노시환, 두산전 1회 선제 3점포...보름 만에 홈런 신고
침체된 한화 이글스 타선에 노시환이 드디어 깨어났다. 그는 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 첫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노시환은 1회초, 황영묵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선발 최승용의 두 번째 슬라이더를 정확히 공략한 그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 129m 비거리의 대형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번 홈런은 지난달 23일 KT 위즈전 이후 약 보름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이다. 노시환은 시즌 초 KT를 상대로 3월 22일과 23일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타율이 0.163까지 추락한 상태였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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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고승민·박승욱 동시 1군 합류...부상·부진 딛고 재정비
롯데 자이언츠가 세 명의 주전 선수를 한꺼번에 1군으로 콜업하며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현재 5승 1무 7패로 7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황성빈(외야수), 고승민(내야수), 박승욱(내야수)을 1군 엔트리에 동시 등록했다.이번 인사는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2-15로 역전패를 당한 후 이루어진 조치다.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7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윤동희(외야수), 강성우(내야수), 박준우(투수) 세 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주전 중견수 황성빈은 3월 26일 SSG 랜더스전에서 1루 슬라이딩 과정에 왼손 엄지를 다쳐 이탈했었다. 고승민은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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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반타작 하주석, 2군서 타율 0.485 맹활약으로 1군 복귀...안치홍 대신 콜업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하주석(31)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상규, 외야수 이상혁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원래는 좀 더 기다려야 하는데, 팀 성적이 더 나빠지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주석은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시기상 올릴 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하주석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새 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한화와 계약기간 1년, 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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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클록·연장전 축소 효과...프로야구 평균 경기 시간 3시간 1분으로 27년 만에 최저
올해 프로야구 경기 시간이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 클록, 연장전 축소 등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규정 도입과 함께 '투고타저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한국야구위원회(KBO) 자료에 따르면, 7일 현재 60경기를 치른 2025 KBO리그의 한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은 3시간 1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시간 13분)보다 12분이 줄어든 것으로, 1998년(2시간 59분) 이후 최저치다. 21세기 들어 가장 짧았던 2000년(3시간 4분)과 비교해도 3분이 단축됐다.경기 시간 감소의 주된 배경에는 KBO의 '경기 스피드업 규정'이 있다. KBO는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해 양 팀의 불필요한 항의 시간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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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1패 LG의 힘, 젊은피 성장과 고참들의 긍정 문화...염경엽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현재 10승 1패(승률 0.909)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평균자책점 1위(2.39), 타율 2위(0.290)를 기록하며 선발, 불펜, 타선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LG는 이정용, 유영찬, 함덕주 등의 복귀를 앞두고 있어 전력 강화가 기대된다. 2023년 통합우승 이후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LG는 그 원인을 뎁스 부족으로 분석했다. 염 감독은 "주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백업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우승 당시 힘을 보탠 김민성, 서건창 등 고참 후보들이 빠졌는데 이들을 대신할 젊은 선수들의 준비가 부족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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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자 욕설' 후라도, ABS에 극도의 불신감 표출...ABS 볼 판정에 예민 반응, 팬들도 엇갈린 반응, 9일 SSG전 주목
지난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3회말 나성범 타석 때 삼성 선발 투수 후라도가 '욕설'을 퍼부었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것이 볼로 판정돼 볼넷으로 나성범이 걸어나가자 후라도는 소리를 질렀다. TV 화면으로 보면 후라도는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을 날리며 분노했다. 심판과 나성범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F' 단어 다음에 "ABS, NO!"라고 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기계를 상대로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ABS를 불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후라도는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후라도의 예민한 반응에 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볼이 맞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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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 대어들의 시즌 초반 성적표...kt 허경민 활약에 한화 엄상백·심우준 부진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 이후 10경기 이상을 소화한 각 구단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효과가 엇갈리고 있다. 2024시즌 종료 후 F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주요 선수들 중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kt wiz의 허경민이다. 지난해 11월 kt와 4년 최대 40억원에 계약한 허경민은 현재 타율 0.313(48타수 15안타), 홈런 1개,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거둔 타율 0.309, 홈런 7개, 61타점과 비교해도 준수한 성적이다. 특히 그는 3월 25일부터 사흘간 '친정' 두산을 상대로 13타수 5안타(타율 0.385), 홈런 1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도 2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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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는 견고, 방망이는 빙하기...KT, 득점권 0.204 타율로 3연패 수렁
순항하던 KT 위즈가 갑작스러운 3연패로 시즌 첫 위기에 직면했다. 원인은 명확하다.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KT는 9회까지 팽팽한 0-0 접전을 펼쳤으나 마무리 박영현이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오태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4일에도 KT는 11회 연장전에서 최동환이 던진 공을 역시 오태곤에게 끝내기 안타로 맞아 2-3으로 패했다. 3일에는 LG 트윈스 선발 임찬규의 호투에 완벽히 제압당하며 1-5로 완패했다. 아이러니하게도 KT 투수진은 빛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2.73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선발과 불펜도 각각 2.93과 2.40으로 모두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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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순위 드래프트 픽의 변신, 송승기 150km 강속구로 LG 마운드 장악...11년 전 시구 주인공의 귀환
지난달 26일, LG 트윈스의 젊은 투수 송승기(22)는 잠실구장에서 자신의 롤모델 류현진(38·한화)을 찾아가 오랜 소망이던 사인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송승기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던 류현진이지만, 이제는 그가 LG의 5선발 투수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류현진 선배가 MLB에 진출했던 2013년, 저는 초등학생이었어요. 새벽에 중계를 해도 아버지와 함께 꼭 시청했죠."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송승기는 이렇게 회상하며 "지금도 열렬한 팬으로서 열심히 성장해 류현진 선배가 기억해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송승기는 2023년 5월부터 상무에서 군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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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부진 속 안치홍 결국 2군행...두산 이유찬은 팔꿈치 부상으로 말소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4·한화 이글스)이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다. 포수와의 충돌 사고를 당한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은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KBO가 7일 공개한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총 11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안치홍이다. 올 시즌 단 30타수 2안타로 고작 0.067의 극도로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던 안치홍은 결국 1군 자리를 내주게 됐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는 안치홍과 함께 외야수 임종찬, 투수 권민규도 동시에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반면 타율 0.300(30타수 9안타)에 3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이유찬은 부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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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보다 화끈한 장타력' KIA 위즈덤, 12경기 5홈런으로 MLB 복귀 가능성 점화
4승 8패로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한 KIA 타이거즈에게 패트릭 위즈덤(34)은 유일한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통상 외국인 타자 영입은 높은 위험을 동반하지만, 위즈덤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며 구단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세 차례나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통산 88홈런을 쌓아올린 위즈덤의 장타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다만 저조한 타율과 많은 삼진이 KBO 무대에서 어떻게 표출될지가 변수였으나, 예상과 달리 균형 잡힌 타격으로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캠프 시절부터 동료들 사이에서 강력한 타구와 안정적인 타격 폼으로 화제를 모은 위즈덤은 초반 12경기에서 0.256의 평범한 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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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질주 후 왼쪽 햄스트링 통증, NC 박건우 오늘 서울서 정밀검진
내야 안타를 만들기 위한 전력 질주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박건우(NC 다이노스)가 8일 정밀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NC 구단은 "박건우의 햄스트링 주변에 부종이 생겨 현재 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부종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8일 서울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부상은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중 발생했다. 박건우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방향으로 친 땅볼을 타격한 후 전력으로 달려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1루에 도달한 직후 왼쪽 허벅지를 붙잡으며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박시원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부상 부위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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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투타 밸런스' LG, 서울 6연전서 승수 사냥···잠실 라이벌전 주목
개막 11경기 만에 10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인 LG 트윈스가 서울에서 열리는 6연전에서 추가 승수 확보에 나선다. 팀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0.842로 리그 1위, 팀 평균자책점 역시 2.39로 1위를 기록하며 완벽한 투타 조화를 보여주고 있는 LG는 이번 주 고척스카이돔과 잠실구장에서 연속 경기를 치른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키움 히어로즈와, 이어서 11일부터 13일까지는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손주영, 에르난데스, 임찬규, 송승기, 치리노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은 어떤 상대와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력이다. 여기에 장현식의 복귀로 불펜진이 한층 강화되었고, 노련한 베테랑과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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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꼴찌' 한화 타자들, '가운데로 던져줘도 못친다?' 타율 6푼 안치홍 2군행은 시작일 뿐...선수 수명은 짧고 기회는 금새 지나가
'국보급 투수' 선동열이 활약할 당시 상대 타자들은 그가 불펜에서 몸을 풀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기만 해도 그날 경기는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평균자책점 0점대를 기록하고 있었으니 아예 쳐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다.반면, 오승환이 지난해 죽을 쑤고 있을 때 상대 타자들 사이에서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 오승환이다. 이거 치자'라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투수만 그런 게 아니다. 타자들도 이와 같은 굴욕적인 말을 들을 수 있다. '가운데로 던졌는데도 못치더라'가 그것이다. 지금 한화 타자들은 이보다 더한 말도 들을 수 있는 처참한 처지에 놓여있다. 팀의 중심 타자들인 안치홍(타율 0.067), 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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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비디오 판독 항의하다 올 시즌 첫 퇴장
2025 KBO리그에서 첫 감독 퇴장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다.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강하게 항의하다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문제의 상황은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롯데의 공격 때 발생했다. 전준우의 안타 상황에서 2루 주자 이호준이 홈을 밟는 과정이 논란이 됐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를 받은 포수 김기연은 이호준을 태그해 아웃을 잡았고, 주심은 처음에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이 즉시 항의에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태그 과정에서 김기연이 홈 플레이트를 막아 이호준의 홈 쇄도를 방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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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일 만의 7이닝' 소형준, 75개 투구로 QS+... 전성기 복귀 신호탄
마운드 위 장인이 돌아왔지만, 방망이는 잠들었다. KT 위즈의 에이스 소형준이 천 일이 넘는 시간 끝에 선보인 7이닝 무실점 호투가 침묵한 타선 앞에서 허무하게 물거품이 됐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소형준은 SSG 랜더스를 상대로 단 75개의 공으로 7이닝을 완벽하게 지켜냈다. 5안타만 허용하고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정확히 1191일 만에 완성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기록이었다. 최고 시속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절묘하게 배합한 그의 투구는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특히 SSG 타자들을 상대로 41개의 투심, 22개의 커터, 9개의 체인지업, 3개의 커브를 섞어 던지며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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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까지 노출루 '퍼펙트 위기' 한화... 벗어나지 못하는 타선 빙하기
짧았던 희망의 불꽃이 다시 꺼졌다.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못하는 완벽한 봉쇄를 당했다. 한화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전에서 0-10으로 크게 패했다. 전날 8회와 9회 문현빈과 이진영의 홈런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5-1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던 타선의 활약은 한순간의 반짝임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 희생양이 될 뻔한 아찔한 상황까지 갔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7회까지 21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나마 6회 이재원의 타구가 잘 맞았지만, 이마저도 3루수 김영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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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초 카운트다운이 바꾼 승부… KBO 피치클록, 경기장의 새 폭풍으로
초침이 야구 경기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렸다. 2025시즌 KBO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피치클록이 단순한 경기 속도 개선을 넘어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시계와의 싸움에서 한순간 실수하면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되는 새로운 야구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최근 사례는 피치클록의 위력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삼성은 8회까지 6-4로 앞서며 승리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재윤은 2사까지 잡았으나, 임종찬과의 승부에서 운명의 시계를 넘기고 말았다. 풀카운트(볼3-스트라이크2) 상황에서 피치클록 위반. 자동으로 볼넷이 선언됐고, 이는 도미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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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흥행 열풍' KBO, 올 시즌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
KBO리그가 올 시즌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중 돌파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프로스포츠의 흥행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KBO 사무국은 6일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9만6,135명이 입장해 이번 시즌 총관중 수가 105만9,38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개막 후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으로, 종전 기록인 2012년의 65경기보다 5경기나 앞당긴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이다. 특히 이날은 프로야구 열기를 실감케 하는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2만3,750명), 대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2만4,000명), 부산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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