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은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67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고진영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날 고진영은 신 들린 듯한 샷 감을 보여줬다.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8번 홀(파4)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8번 홀을 시작으로 12번 홀(파5)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이어갔다.
14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오면서 고진영은 5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어려운 코스라서 파만 해도 감지덕지 하는데, 5연속 버디가 나왔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고진영은 지난해 3승을 올렸는데, 이 중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이 있다. ‘메이저 퀸’ 타이틀을 얻은 고진영은 지난해 KLPGA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한화 클래식은 올해 메이저로 승격됐다. 메이저 대회 첫날 고진영의 샷이 또 한 번 빛났다.
고진영은 큰 기대를 받은 것에 비해 올 시즌 초반은 주춤했다. 그러나 이달 초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하면서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페어웨이 적중률 1위(84.29%)를 기록 중인 고진영은 페어웨이가 좁은 이번 대회 코스에서 자신의 장기를 유감 없이 발휘하며 첫날 선두에 올라섰다.
한화 클래식은 지난해 태안에서 치러졌지만, 올해는 코스가 바뀌었다. 바뀐 코스가 고진영에게 딱 맞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진영은 이에 대해 “내가 아기자기한 코스를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이번 대회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처럼 보인다면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정예나, 이정화2(BNK금융), 박주영5, 정혜원(SK네트웍스), 김지현2(롯데), 이정은5(교촌치킨)가 4언더파로 두터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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