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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서형석, "상금 열심히 모아 상금왕하고파"

2017-09-03 16:53:39

서형석이생애첫우승컵을품에안았다.칠곡=손진현객원기자
서형석이생애첫우승컵을품에안았다.칠곡=손진현객원기자
[칠곡=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뷔 첫 승을 기록한 서형석(20)이 상금왕의 꿈을 밝혔다.

서형석은 3일 경상북도 칠곡 소재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치러진 DGB 금융그룹 대구 경북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 선두 최고웅(30)에 한 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서형석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서형석은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버디 기회를 엿봤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최고웅이 4번 홀(파3)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두 타 차로 달아나자 서형석은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응수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도 선보였다.

8번 홀 부터 14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기회를 엿보던 서형석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17번 홀(파4)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서형석에 한 타 앞서 단독 선두로 달리던 최고웅의 티 샷이 숲으로 들어갔고, 최고웅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서형석과 동 타를 기록하며 마지막 홀로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홀에서 서형석은 안전하게 파 온 플레이를 펼쳤고, 서드 샷이 이글이 될 만큼 핀에 붙으면서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겼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서형석은 최고웅에 한 타 차로 극적인 우승을 품에 안았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2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던 서형석은 3라운드에서 윤정호에게 선두를 내어줬다. 챔피언조로 윤정호를 쫓아봤지만 아쉽게 7위로 대회를 마쳤다.
1년 만에 다시 그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서형석은 "첫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도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컵을 품에 안은 서형석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캐디와 퍼트를 꼽았다.

서형석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문준혁에게 백을 맡겼다"고 운을 띄우며 "무엇보다 캐디의 공이 크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캐디 형이 멘탈적으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했다. 이어 "긴장할 때마다 '니가 최고다, 넌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형석은 "그 동안 퍼트가 마음 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퍼트 입스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입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퍼트감이 안 좋았다"고 했다. 서형석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리듬의 문제였는데, 긴장하면 때리듯 퍼트를 했다. 퍼트를 할 때 홀 컵에 넣자는 생각보다 굴리자는 생각을 했다"고 하며 "이 역시도 캐디 형의 조언이다"며 캐디에게 공을 돌렸다.

생애 첫 상금을 "저축하겠다"고 밝힌 서형석의 이번 시즌 목표는 "상금왕이 되는 것"이다. 서형석은 "길게 보고 계획하는 편은 아니다. 일단 우승이 목표였는데, 우승을 했으니 다음은 상금왕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이어 "차곡 차곡 저축을 해 나중에는 건물을 하나 사는 것이 꿈이다"며 멋쩍게 웃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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