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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 역전우승 장수연 "18번 홀 가서야 '뭔가 되겠다' 느낌 와"

2017-09-10 17:45:42

장수연이4라운드2번홀에서티샷한후타구를바라보고있다.가평=김상민기자
장수연이4라운드2번홀에서티샷한후타구를바라보고있다.가평=김상민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장수연(23, 롯데)이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연은 10일 경기도 가평의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 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를 쳤다.
장수연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3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지켰던 2위 장하나(BC카드, 15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장하나는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고, 장수연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8타를 줄이며 역전했다. 2, 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 홀(파4)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허윤경(SBI저축은행)이 14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다.

장수연이 기록한 19언더파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배선우(삼천리)가 세웠던 대회 최저타(16언더파)를 3타 더 줄인 신기록이다. 장수연은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인데, 3차례 우승이 모두 역전 우승이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장수연은 대회 직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성적도 안 좋고, 타수 차가 많은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서 많이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늘 샷 감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수연은 "나가기 전 방송 해설위원님이 '전에 했듯 한 번 더 뒤집어 봐라'고 해주셨는데 그래서인지 기분 좋게 쳤다"며 "17번 홀까지도 몰랐는데 18번 홀 티박스 올라오면서 '뭔가 될 수도 있겠다' 하는 느낌이 그제서야 들었다"며 웃었다.
장수연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올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졌다. 장수연은 "최선을 다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장수연은 "올해 목표는 3승이었다. 오늘 1승 했는데, 빨리 먼저 2승을 채우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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