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연은 지난 10일 끝난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6타 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눈에 띄는 건, 장수연이 이 대회 우승으로 KLPGA 정규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는데 그 3승이 모두 역전승이라는 점이다.
장수연은 지난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3타 차 역전 우승,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타 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했다.
뒷심이 강한 첫 번째 이유는 ‘체력’이다. 장수연은 “체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흐름을 잘 잡으면 끝에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또 한 가지 비결은 집중력이다. 장수연은 “잘 될 때는 다른 선수 스코어를 안 보는 편이다. 잘 되면 집중력이 강해진다”며 “이번 대회 4라운드에서도 16번 홀 끝나고 17번 홀 올라가면서 리더보드가 있는데 보고싶지 않아서 안 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수연이 강조한 건 ‘긍정 마인드’였다. 장수연은 지난해 2승을 올리며 올해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장수연은 자신감 하락과 솟구치는 짜증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자신감이 없어서 샷을 치다 말았다. 그 버릇을 고치느라 고생했다”며 “이번 시즌 내내 너무나 짜증과 화가 많이 났다. 그게 악순환의 시작이었다. 짜증내고, 안 되면 더 자책하고.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는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장수연은 통산 승수를 모두 역전 우승으로 쌓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지만 정작 본인은 “앞으로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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