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는 1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치러지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에 출전한다.
김태우는 올해로 데뷔 2년 차에 불과하지만 신한동해오픈은 감회가 남다르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5위까지 총 19명의 선수 중 한국 선수는 총 6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 중 루키 김태우만이 2위로 유일하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인천이 고향인 김태우는 이곳에서 열린 대회가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번 시즌 KPGA 선수권대회 공동 4위를 비롯하여 꾸준히 도약을 꿈꾸는 김태우가 다시금 기회의 땅에 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던 김태우는 "지난해 이 시합의 경우 아이언 샷과 쇼트 게임이 정말 잘됐다"고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 세이브를 하며 스코어를 잃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솔직히 지난해 이 대회 전까지는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지 않았다. 잃을 것이 없어 부담 없이 편하게 했던 것이 좋은 성적의 요인이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맞는 김태우의 부담감은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코스 주변에서도 수 많은 사람들이 김태우를 반기며 "이번에는 우승해야지"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김태우 역시 마음 한 켠이 무겁다. 김태우는 "작년에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솔직히 부담이 된다"고 하며 "더욱이 이번 시즌 성적이 점점 올라오다보니 나 역시 하반기 들어와서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도 크다"고 했다.
물론 주위의 기대가 부담으로만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김태우는 "특히 이번 대회는 고향에서 치러지는 만큼 응원하러 오시는 주변 분들도 많다"고 하며 "지난해 역시 지인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경기 중에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웃었다.
이어 김태우는 "응원을 받는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경기에 더 집중하게 된다"며 "응원에 보답하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응원에 힘을 얻은 김태우의 목표는 "우승"이다. 김태우는 "작년에 이 대회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내 이름을 알렸다"고 하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잘하자'라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개구지게 웃었다.
우승을 목표로 삼은 김태우는 다시금 진지한 모습으로 "지난해보다 그린스피드도 빠르고, 벙커가 딱딱해 숏게임에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게다가 파3홀과 10번 홀(파5)의 난이도가 까다롭다. 난이도가 높은 홀에서 스코어를 잃지 않고, 아이언 샷으로 핀에 붙여 버디 찬스를 만들며 차근차근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역시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유명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이자 지난 2013년과 2014년 이 대회를 제패한 배상문(30)이 전역 후 첫 복귀 무대로 이 대회를 선택했다.
이어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2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한 왕정훈(22)이 출사표를 던졌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2승의 김찬(27)이 KPGA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이어 JGTO에서 2차례 상금왕을 차지한 김경태(31)도 오랜만에 한국 투어를 치른다.
지난해 김태우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가간짓 불라(29, 인도)는 1년 만에 한국 무대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또한 지난해 KPGA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최진호(33, 현대제철)를 필두로 이번 시즌 대상포인트 1위 이정환(26), 이번 시즌 상금 순위 1위 장이근(24) 역시 우승컵 경쟁에 가세했다. /928889@manai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