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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게 좋아' 강경남-김준성, 신한동해오픈 2일 연속 선두권 수성

2017-09-15 15:42:23

2일연속한조에서경쟁을펼치고있는김준성과강경남(왼쪽부터)이12번홀티샷을앞두고담소를나누고있다.인천=손진현객원기자
2일연속한조에서경쟁을펼치고있는김준성과강경남(왼쪽부터)이12번홀티샷을앞두고담소를나누고있다.인천=손진현객원기자
[인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강경남(34, 남해건설)과 김준성(26)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치러진 아시안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 대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강경남과 김준성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먼저 상반기 마지막 대회 카이도 남자 오픈에서 통산 10승을 차지한 강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0번 홀(파4)에서 대회 2라운드를 시작한 강경남은 첫 홀 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13번 홀(파4)역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2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홀에 들어 강한 바람이 불자 강경남은 잠시 주춤했다. 3번 홀(파3)에서는 티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멈춰섰고, 쓰리 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6번 홀(파5)에서 파 온에 성공한 강경남은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성공 시켰다. 이후 홀에서 안정적인 파 플레이를 펼친 강경남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합계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1, 2라운드에서 강경남과 한 조로 플레이하고 있는 김준성 역시 선두 자리를 지키며 시즌 첫 승 사냥에 합류했다.

버디퍼트를하고있는강경남.인천=손진현객원기자
버디퍼트를하고있는강경남.인천=손진현객원기자

지난 1라운드에서 시즌 2호 홀인원과 샷이글을 기록했던 김준성은 2라운드 역시 안정적인 샷을 선보이며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이어 14번 홀(파5)에서 역시 안정적인 파 온 플레이로 버디를 추가한 김준성은 16번 홀(파4)에서 돌연 위기를 맞았다. 지난 1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기록했던 기회의 홀이지만 이 홀에서 세컨드 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벌타를 받았고,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리듬이 깨진 김준성은 17번 홀(파3)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세컨드 샷으로 그린에 올렸으나 투 퍼트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했다.

한 번 깨진 흐름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1번 홀(파4)에서 역시 티 샷과 세컨드 샷이 모두 러프에 빠지며 결국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2번 홀(파5)에서 다시금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티 샷이 러프에 빠지긴 했으나 세컨드 샷으로 페어웨이를 지켜낸 김준성은 파 온에 성공해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강한 바람에 맞서 6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완벽하게 지켜낸 김준성은 2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합계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던 두 선수는 2라운드에서 나란히 2타 씩을 줄여내며 합계 8언더파로 또 다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한 조에서 플레이를 하는 두 선수가 2일 연속 같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어프로치샷을구사하는김준성.인천=손진현객원기자
어프로치샷을구사하는김준성.인천=손진현객원기자

이에 김준성은 "동반 플레이어의 성적이 내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동반 플레이어의 플레이 스피드가 가장 큰 영향을 주는데, 강경남 프로와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샷이나 퍼트를 할 때 속도가 너무 느린 선수의 경우 내 샷의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어 빠른 느낌의 선수가 좋다"고 덧붙였다.

강경남 역시 "김준성 프로와 비슷한 생각이다. 김준성 프로와 여러번 플레이를 하며 느꼈지만 플레이 속도가 잘맞는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코스에서 치다보면 어려운 상황이 나오기 마련이다. 세이브를 해야하는 상황이나 트러블 샷 상황에서는 어느 선수나 다 지연 플레이를 한다"고 하며 "다만 지연 플레이를 할 경우 티 샷을 하고 빨리 걷거나 모션이라도 빨라지는 노력을 보여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선수와 경기를 할 때 약간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강경남은 "골프는 상대성 게임이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서로 주고받으며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시즌 2승 사냥에 나서는 강경남은 "우승을 의식하면 성적이 잘 안나오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했다.

김준성 역시 "딱히 우승 욕심이나 우승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하며 "코스 안에서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입을 맞췄다.

한편, 오후조가 모두 경기를 마치지 못한 오후 4시 현재 강경남과 김준성이 합계 8언더파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주 지스윙 메가오픈 최종라운드에서 60타를 기록하며 KPGA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이승택(22)은 6개 홀을 남긴 채 합계 7언더파로 선두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군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 배상문(31, 캘러웨이)은 합계 7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 탈락이 유력하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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