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리는 17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 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에서 K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와 KPGA투어 주관 대회로, 아시안투어 시드로 이 대회 출전한 리처드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최종라운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비록 이후 7개 홀에서 아슬아슬하게 버디를 놓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 대회에 나섰던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이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리처드 리는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리처드 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3주 동안 연습했다. 손목과 어깨 부상 후에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극복을 하고 우승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리처드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리처드 리의 아버지는 최경주(47)와 룸메이트를 하기도 했던 프로 골퍼 이형철씨다.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운 리처드는 아버지 따라 한국에서 5년 정도 거주했다. 현재 역시 한국 잠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자 특전인 KPGA 투어 5년 시드를 얻게 된 리처드 리는 "부상으로 인해 아시안투어 성적이 좋지 못해 한국투어에 도전해야겠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고 하며 "이제 5년 간의 시드가 생긴만큼 한국 투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다음주 제네시스 오픈에도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첫 출전한 리처드 리는 공동 94위를 기록하며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다시 돌아 온 신한동해오픈에서 리처드는 최종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우승컵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생애 첫 우승을 노려봤던 가빈 그린(말레이시아)는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0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한 그린은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이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3라운드에서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와 한 타 차로 챔피언 조에서 우승경쟁을 펼쳤던 서형석(22, 신한금융그룹)은 14번 홀(파5)에서 멋진 샷이글을 기록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9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이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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