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지난 14일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인용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 응원문구가 국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16일 국가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가 대한민국 선수단 사무실을 방문해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고 서신을 통해서도 “현수막에 인용된 문구는 전투에 참가하는 장군을 연상할 수 있음에 따라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으로 철거해야 함”을 전달받았다는 것.
이번 협의에 따라 대한 체육회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논쟁을 제기하지 않고, IOC는 모든 올림픽 베뉴에서 욱일기 전시 등을 금지하여 정치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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