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에서 불펜으로 예열을 한 '슈퍼루' 문동주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갖는다.[한화 이글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6090855200306018e70538d22112161531.jpg&nmt=19)
문동주에 대한 설명은 새삼 필요없을 정도다. 유연한 투구 자세에다 힘을 쏟는 것 같지 않는데도 150㎞를 훌쩍 넘는 직구 스피드는 이미 KBO 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공인을 받았다. 앞으로 토종 투수로 100마일을 넘게 던질 수도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KBO 리그 데뷔전이 된 5월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1-5로 뒤진 8회에 등판했다. 여기서 유강남을 데뷔 첫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재원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하는 등 2아웃을 잡는데 7타자를 상대해 4피안타 1볼넷 4실점을 했다. 대단히 실망스런 데뷔전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이후 1이닝만 던진 5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5월 18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데뷔 후 첫 홀드까지 챙겨 올시즌 단 한차례라도 마운드에 선 경험이 있는 루키 11명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뷔전 ⅔이닝 4실점→첫 2이닝 4실점한 문동주, 첫 선발에서는?[마니아포커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6090855390305318e70538d22112161531.jpg&nmt=19)
그러나 투구수를 늘려 2이닝을 시작한 첫 경기는 또 쓴맛을 봤다. 바로 5월 26일 대전 두산전이다. 이미 1회에 11실점을 하는 등 1-14로 뒤진 3회에 마운드에 섰다. 큰 스코어차여서 승패에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문동주로서는 첫 2이닝을 던지는 중요한 등판이었다.
문동주는 이제 선발 투수로서 첫 걸음이나 다름없는 3이닝 이상 투구를 위한 시험에 나선다. 조금씩 이닝을 늘여나가 프로에 적응시키려는 구단이나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관리라고 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 잠실 두산전을 선발 무대로 잡은 것은 세심한 배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문동주는 "그 때 상황은 이미 기억에서 지워버렸다"고 하지만 프로 데뷔 첫 2이닝 3피홈런의 아픈 기억은 지워버리고 싶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다. 스스로 극복하고 넘어가야 만 할 트라우마나 다름없다.
이런 점에서 홈런이 가장 적게 나오는 잠실에서 선발전을 갖는 것은 두산전의 아픈 기억을 넘어서기를 바라는 코칭스태프의 바람이 담겨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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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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