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 센터 대결, 엠비드 47점 18리바운드 맹폭…덴버 이끈 요키치에 판정승

김학수 기자| 승인 2023-01-29 18:17
엠비드와 요키치[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엠비드와 요키치[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가 47점을 맹폭하며 최고 센터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에 판정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덴버에 126-119로 이겼다.
이 경기는 최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요키치와 그를 추격하는 엠비드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두 선수는 최근 센터 포지션 1, 2인자로 평가된다.

다만 득점에 강점을 보이는 엠비드보다 어시스트에도 재능을 보이며 팀 전체 공격을 살리는 요키치가 항상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두 시즌 모두 정규리그 MVP는 요키치에게 돌아갔는데,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선수도 항상 엠비드였다.
올 시즌에도 엠비드가 경기당 33.8점을 퍼부으며 득점 1위를 달리지만, 25.1점 10.9리바운드 9.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 경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는 요키치가 현지 매체 등에서 MVP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요키치와 엠비드[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요키치와 엠비드[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이날 맞대결에서는 엠비드가 웃었다.

3점 4개를 포함해 내외곽에서 47점을 폭발한 엠비드는 공격 리바운드 6개 등 18개의 리바운드를 챙기며 제공권도 장악했다.

스틸 3개와 블록슛 2개도 추가하며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요키치도 24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세 부문 모두 자신의 평균치보다 낮았다. 실책도 7개를 저질렀다.

2대2 공격을 통해 엠비드를 지원한 제임스 하든이 17점 13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하든이 실책 하나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가운데 토바이어스 해리스(14점), 타이리스 맥시(13점) 등 총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덴버에서는 저말 머리(22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20점), 에런 고든(18점) 등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7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32승 16패)는 밀워키 벅스(32승 17패)에 반 경기 앞선 동부 콘퍼런스 2위 자리를 지켰다.

덴버(34승 16패)도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31승 18패)와 격차가 2경기 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유지했다.

'전통의 명문' 간 맞대결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석연찮은 심판 판정 덕에 홈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5-121로 어렵게 꺾었다.

조엘 엠비드[AP=연합뉴스]
조엘 엠비드[AP=연합뉴스]


원투펀치인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각각 30, 37점을 올린 가운데 벤치에서 출격한 맬컴 브록던도 26점을 지원했다.

레이커스에서는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3점 6방을 포함, 41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폭했지만 '판정 논란'의 희생양이 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05-105로 팽팽하던 4쿼터 종료 직전 골 밑으로 돌파한 후 레이업을 시도하는 제임스의 왼팔을 테이텀이 내리쳐 슛이 불발됐지만 파울 선언이 없어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슛을 실패한 제임스는 심판에 항의한 후 코트 한가운데 엎드린 채 좌절했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제임스는 연장에서 7점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11점을 몰아친 브라운의 활약에 결국 보스턴에 승리를 내줘야 했다.

제임스는 경기 후 취재진에 "내 반응을 봤지 않냐"며 "(판정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제임스와 원투펀치를 이루는 앤서니 데이비스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늘 밤 우린 사기당했다. 노골적인 파울이었다"고 반발했다.

논란 속 승리를 챙긴 보스턴(36승 15패)은 동부 선두를 달렸고 레이커스(23승 27패)는 서부 13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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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의 왼팔을 내려치는 제이슨 테이텀[EPA=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의 왼팔을 내려치는 제이슨 테이텀[EPA=연합뉴스]


< 29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26-119 덴버

브루클린 122-115 뉴욕

휴스턴 117-114 디트로이트

시카고 128-109 올랜도

LA 클리퍼스 120-113 애틀랜타

미네소타 117-110 새크라멘토

워싱턴 113-103 뉴올리언스

피닉스 128-118 샌안토니오

보스턴 125-121 LA 레이커스

유타 108-100 댈러스

토론토 123-105 포틀랜드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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