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카’는 영어로 ‘Pike’라고 표기한다. 뾰족한 창이나 끝이 날카로운 지점을 의미하는 라틴어 ‘Picca’가 어원이다. 고대 독일어 ‘Pikaz’ ‘Piko’, 중세 프랑스어 ‘Pique’를 거쳐 영어로 들어왔다. 체조에선 동작 모양이 뾰족한 창고 같다고 해서 이 말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파이크는 엉덩이 형태에 따라 여러 수식어를 붙여 사용한다. ‘세미 클로즈드 파이크(Semi-closed Pike)는 엉덩이가 반쯤 열려있는 자세이며, ’클로즈드 파이크(Closed Pike)’는 엉덩이가 완전히 닫힌 자세이다. ‘스탠등 파이크(Standing Pike)’는 서있는 파이크 자세이며, ‘인벌티드 파이크(Inverted Pike)’는 누운 상태의 파이크 자세이다. ‘파이크 푸시업(Pike Push-up)’은 물구나무 형태의 푸시업을 말한다.
체조 선수들은 기초 동작을 배울 때 파이크 동작을 많이 연마하며 양학선과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은 파이크 동작을 만들어진 빼어난 근육질의 몸매를 갖고 있다. 양학선은 도마에서 파이크 동작을 토대로 도마를 짚은 뒤 몸을 굽혀 여러 번 회전하는 자세를 고난이도의 기술을 구사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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