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28점으로 지난주에 이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한 고진영은 이로써 개인 누적 158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오초아의 기록과 같은 역대 최다 1위 기록이다.
고진영의 경우 오초아처럼 158주 내내 1위를 차지한 것은 아니다. 고진영의 연속 최장기간 1위 기록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00주다. 2019년 4월에 처음 세계 1위가 된 고진영은 이후 1위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기를 몇 차례 반복하며 158주를 채웠다.
다만 고진영이 1위였던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9주간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동결된 기간이 있었는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일에 이 기간을 합산해 "고진영이 총 158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해 오초아의 기록과 같아졌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랭킹 동결 기간을 제외할 경우 고진영의 세계 1위 기간은 149주가 된다. 당시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세계 랭킹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고진영이 다음 주에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면 159주간 세계 1위가 되면서 오초아의 기록을 추월한다.
한편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공동 3위를 차지한 양희영은 56위에서 45위로 11계단 올랐다. 이 대회 우승자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는 20위에서 12위가 됐다.
한국여자오픈선수권대회를 제패한 홍지원은 194위에서 86계단이 상승한 108위에 올랐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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