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동주는 지난 2월 어깨 염증으로 인해 WBC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비시즌 기간 재활과 빌드업에 매진하며 복귀를 노렸으나, 최근 실전 등판에서 최고 구속이 140km대 후반에 머무는 등 구속 급락 현상을 보였다. 150km 중후반대를 가볍게 뿌리던 예년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김경문 감독 역시 문동주의 컨디션을 예의주시하며 로테이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동주의 풀시즌 소화가 불투명해지면서 한화는 발 빠르게 대안을 찾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카드는 '아시아쿼터 1호' 왕옌청이다. 대만 국가대표 출신 좌완인 왕옌청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제구와 150km대 강속구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당초 5선발 후보로 분류됐으나, 문동주의 컨디션 난조가 길어질 경우 실질적인 4선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결국 한화의 2026 시즌 초반 승부수는 문동주의 회복 여부와 왕옌청의 연착륙에 달려 있다. 문동주의 '팔꿈치와 어깨'라는 고질적인 변수를 한화가 어떻게 극복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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