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서는 무리한 '닥공'을 한 탓에 0-4로 대패하며 걷잡을 수 없는 하락세를 겪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 '닥공'을 주문했다. 공을 백패스하는 수비수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그 결과 토트넘의 득점력은 쇠퇴하고 '닥공' 탓에 헐거워신 수비진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5일(한국시간) 리버풀전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골을 먼저 실점하는 등 고전한 끝에 리버풀에 2-4로 맥없이 졌다. 4연패다.
뉴캐슬에 0-4로 패한 토트넘은 아스널에 2-3으로 졌고 첼시에게도 0-2로 완패했다. 리버풀에게도 4골이나 헌납, 4경기서 무려 13골을 내줬다. 수비는 없고 공격만 있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8승 6무 11패로 ·승점 60에 머물러 4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9패·승점 67)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애스턴이 남은 2경기를 다 지고, 토트넘이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4위가 가능해진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6분 무하마드 살라의 헤더에 첫 실점했다.
전반 45분에는 왼쪽 풀백 앤디 로버트슨에 추가 골을 내줬다.
후반에도 리버풀은 후반 5분 학포의 헤더와 14분 하비 엘리엇의 중거리포로 4-0으로 크게 앞섰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교체로 투입하고 손흥민을 왼쪽 윙으로 내렸다.
덕분에 13분 후 히샬리송이 한 골을 만회혔고 5분 뒤 손흥민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골대 정면에서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시즌 17호 골이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 골을 신고했다.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으나 더 이상 추격은 하지 못했다.
'닥공'이 낳은 비참한 패배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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