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서는 무리한 '닥공'을 한 탓에 0-4로 대패하며 걷잡을 수 없는 하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수비에 막히는 날엔 속수무책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과는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원톱 시스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 결과 토트넘의 득점력은 쇠퇴하고 '닥공' 탓에 헐거워신 수비진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5일(한국시간) 리버풀전도 마찬가지였다.
뉴캐슬에 0-4로 패한 토트넘은 아스널에 2-3으로 졌고 첼시에게도 0-2로 완패했다. 리버풀에게도 4골이나 헌납, 4경기서 무려 13골을 내줬다. 수비는 없고 공격만 있었다.
그렇다고 득점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4경기서 고작 4득점에 그쳤다. 0-3, 0-4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넣은 것으로 큰 의미는 없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8승 6무 11패로 ·승점 60에 머물러 4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9패·승점 67)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애스턴이 남은 2경기를 다 지고, 토트넘이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4위가 가능해진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6분 무하마드 살라의 헤더에 첫 실점했다.
전반 45분에는 왼쪽 풀백 앤디 로버트슨에 추가 골을 내줬다.
후반에도 리버풀은 후반 5분 학포의 헤더와 14분 하비 엘리엇의 중거리포로 4-0으로 크게 앞섰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교체로 투입하고 손흥민을 왼쪽 윙으로 내렸다.
덕분에 13분 후 히샬리송이 한 골을 만회혔고 5분 뒤 손흥민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골대 정면에서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시즌 17호 골이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 골을 신고했다.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으나 더 이상 추격은 하지 못했다.
'닥공'이 낳은 비참한 패배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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