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8월 9일 ONE Friday Fights 74가 열린다. 이승철은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쿤크메르 –60㎏ 동메달리스트 모이세스 일로곤(필리핀)과 종합격투기(MMA) 스트로급 5분×3라운드 경기를 통해 종합격투기 8연승을 노린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모이세스 일로곤은 입식타격기뿐 아니라 MMA 역시 필리핀의 라이징 스타다. 한국 이승철과 ONE Friday Fights 74 개막전은 놓칠 수 없는 대결”이라며 관전 및 시청을 추천했다.
‘쿤크메르’는 캄보디아 전통 무술이다. 2023년 동남아시안게임 개최국 캄보디아는 태국 무에타이 대신 쿤크메르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클린치 등 스탠딩 그래플링을 포함하는 입식타격기라는 측면에서 태국 무에타이와 캄보디아 쿤크메르는 아마추어 스포츠로 큰 차이 없이 받아들여진다. 모이세스 일로곤 역시 쿤크메르뿐아니라 필리핀 전국선수권대회를 3차례 우승한 무에타이 실력자이기도 하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이승철은 프로 7연승이다. 게다가 모두 판정 승부로 가기 전에 이겼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망한 종합격투기선수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승철은 2020년 2월 훗날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하는 최승국한테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그해 8월부터는 전승이다. 5KO승 및 2서브미션 승리로 상대를 압도했다.
모이세스 일로곤은 지난해 11월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유튜브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교천왕’ 시즌1 수도권 예선 4대 천왕 출신 조준건한테 TKO승을 거뒀다. 몸통에 대한 발차기 및 주먹 연계 공격이 위력적이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모이세스 일로곤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만하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이승철의 원챔피언십 첫 경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