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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1타차 '역전 가능' 이소미,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 3위로 후퇴

2025-07-13 08:46:10

이소미의 티샷. / 사진=연합뉴스
이소미의 티샷.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소미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꿈을 마지막 라운드로 이어가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12일 진행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소미는 이븐파 71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홀로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공동 3위(10언더파 203타)로 순위가 밀렸지만, 공동 선두와 단 1타 차이로 최종일 역전 가능성을 충분히 남겨두었다.

이날 이소미에게는 샷 감각이 아쉬웠다. 그린 적중률이 떨어지며 7차례나 그린을 벗어났고, 벙커에 3번 빠지는 등 정확성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다행히 벙커샷 처리에서는 2번이나 파를 지켜내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13번 홀 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도로를 넘어 울타리까지 굴러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이소미는 침착하게 골프 규칙을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왼손 스윙 시 백스윙이 인공 장애물인 울타리에 걸린다는 점을 경기위원에게 설명하고 무벌타 드롭을 얻었다. 이어 발의 위치가 도로에 걸린다며 한 번 더 무벌타 드롭을 허용받은 뒤, 오른손으로 정상 스윙을 구사해 3미터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버디 퍼팅은 아쉽게 빗나갔지만, 큰 타수 손실을 막아낸 영리한 플레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는 부족했다.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적어내며 스코어 향상에 실패했다. 그나마 마지막 18번 홀 파5에서 티샷을 안정적으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음에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좋은 마무리를 보였다.

공의 방향을 쫓는 최혜진. / 사진=연합뉴스
공의 방향을 쫓는 최혜진. / 사진=연합뉴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신지은이 3언더파 68타로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고, 최혜진이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8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최종일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유지했다.

반면 고진영은 공동 31위(3언더파 210타), 김효주는 공동 36위(2언더파 211타)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윤이나는 5타를 잃으며 공동 56위(1오버파 214타)로 크게 밀렸고, 황유민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66위(2오버파 215타)에 그쳤다.

리더보드 최상위권에는 카라 게이너(잉글랜드)와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공동 선두(11언더파 202타)로 나란히 자리했다. 주로 유럽투어에서 활약하는 게이너는 이날 7언더파 64타의 맹활약을 펼쳤고, LPGA 투어 2년차 러플스는 6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선수 모두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어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호주), 그레이스 김(호주)이 이소미와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하며 최종일 우승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4타를 잃으며 공동 44위(1언더파 212타)로 급추락하며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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