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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경기서 톱10 단 1번' 고전하던 이소미, 에비앙 챔피언십 선두...생애 첫 메이저 우승 한 걸음 더

2025-07-12 12:52:57

티샷 날리는 이소미 / 사진=연합뉴스
티샷 날리는 이소미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소미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04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그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호주교포 그레이스 김(9언더파 133타)을 1타 차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 종료 후 공동 7위에 위치했던 이소미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했지만,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 단축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성공시킨 뒤 9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완성하며 선두 그룹으로 급부상했다.

후반에는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타수를 더욱 단축했고,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파5)에서 즉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1위로 2라운드를 끝냈다.

이소미는 지난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후 27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메인 후원사와의 계약도 성사시키지 못하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4차례나 톱10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톱10을 달성했으며, 지난 달 30일 종료된 LPGA 투어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함께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환점을 최상의 성적으로 통과하며 생애 첫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에 한 걸음 더 접근했다.

이소미 / 사진=연합뉴스
이소미 / 사진=연합뉴스
이소미는 경기 후 "이번 대회 코스는 티샷이 매우 중요한데 오늘 경기에서는 티샷이 제대로 되지 않아 두 번째 샷으로 버디를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한국에서 뛸 때도 우승한 다음 대회에서 바로 컷오프되는 경우가 있었다. 티샷과 퍼트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개최된 세 차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 이내에 진입한 최혜진은 이날 3언더파 68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7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 종료 후 공동 23위에 머물렀던 신지은은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까지 개인 순위를 상승시켰다.

윤이나는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 이미향과 고진영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6위, 김효주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8위에 위치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이날 한 타를 잃어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6위로 하락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랭킹 3위 리디아고는 5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건강 문제로 쓰러져 기권했던 찰리 헐(미국)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주 내내 바이러스와 싸웠다"며 "의료진과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분들의 도움으로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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