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은 사전적 정의로 경기나 내기 따위에서 이겨서 얻은 점수이다. 일본식 한자어로 ‘이길 승(勝)’과 ‘점 점(點)’자를 쓴다. 영어 ‘win’은 ‘승(勝), ’point’는 ‘점(點)’으로 번역한 것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win’은 ‘바라다’는 뜻인 인도유럽어조 ‘wenh’에서 유래했으며, 게르만조어 ‘winnana’를 거쳐 고대 영어 ‘winnan’과 중세 영어 ‘winnen’로 차용됐다. ‘Point’는 찌르다는 의미를 갖는 고대 프랑스어 ‘Pungere’에서 유래된 말이다. 영어로 유입돼 뾰족한 끝이나 탁월한 기술을 의미하는 뜻으로 포인트라는 말을 사용했다. (본 코너 1039회 ‘왜 ‘포인트’라고 말할까‘ 참조)
레슬링은 직경 9m의 원형 매트에서 두 명의 선수가 전후반 3분씩 경기를 치러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승리한다. 그레코로만형은 8점 차, 자유형은 10점 차이가 나면 남은 시간과 관계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된다. 동점인 경우엔 나중에 점수를 얻은 후취점 우선 원칙을 따른다. 레슬링은 기술 난도에 따라 득점 배분이 다르다. 상대 선수를 원형 매트 바깥으로 밀어내면 1점, 테이크다운을 하거나 상대방의 등을 매트에 닿게 하면 2점, 서 있는 상태에서 상대방을 던지면 4점, 상대방을 들어 올려서 던지면 5점이 부여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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