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Welter’는 원래 경마에서 체중이 나가는 무거운 기수를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 접두사 ‘Welt’는 15세기 ‘심하게 때리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주먹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종목인 ‘복싱(Boxing)’의 어원이 14세기 ‘주먹이나 손으로 때리다’란 의미를 가진 중세 네덜란드어 ‘Boke’, 중세 고지 독일어 ‘Buc’, 덴마크어 ‘Bask’에서 유래한 것과 비슷한 맥락을 갖는다.
‘Welt’에 사람을 의미할 때 쓰는 접미사 ‘-er’를 쓴 ‘Welter’는 1831년 ‘헤비급 기수’를 의미하는 말로 등장했으며, 1896년 복싱과 레슬링에서 특정 체중을 나타내는 단어로 바뀌었다.
레슬링 아마추어의 경우 웰터급은 74kg급에 속한다. 복싱에서는 웰터급은 아마추어의 경우 63.6~67kg, 프로의 경우 63.6~66.6kg으로 몸무게 제한을 둔다. 우리나라 레슬링 선수로 웰터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의 박장순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자유형 68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장순은 4년 뒤 바르셀로나 올림픽 74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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