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 30인 명단에서 탈락한 그는 원태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하차하면서 극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애리조나 LG 캠프에서 쉴 틈 없이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장시간 비행과 시차 적응에도 유영찬은 훈련 첫날부터 불펜에 들어가 다른 투수들보다 많은 공을 던지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늦게 합류한 만큼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며 던져보니 느낌이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유영찬은 소속팀 동료들이 많이 다독여줬고 다시 뽑히니 박동원·박해민도 바로 축하 연락을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WBC는 꼭 경험하고 싶은 무대였다며 탈락해서 아쉬웠지만 결국 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다만 다친 선수의 몸 상태가 걱정된다며 동료애도 드러냈다.
현재 대표팀 마운드는 비상이다. 원태인·문동주 이탈에 마무리 오브라이언까지 합류가 불투명해 불펜 핵심 유영찬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잘하는 선수들이 빠져서 아쉽지만 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마무리는 더 잘하는 투수가 맡아야 하고 나는 그 앞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탈자가 많지만 다 같이 파이팅하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도 전했다.
2년 전 프리미어12를 경험한 그는 반드시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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