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할 당시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 부족했음을 꼬집었다. 특히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김혜성의 영입을 직접 독려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구단이 전력 구성의 치밀한 계산기보다는 팀의 상징적 인물인 오타니의 제안에 '굴복(Capitulated)'하듯 영입을 결정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타 팀의 더 좋은 조건을 뒤로하고 다저스를 택했지만,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수모를 겪었다.
현재 김혜성은 팀 내 최고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와 함께 개막전 2루수 한 자리를 놓고 처절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들의 경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다저스웨이의 시각은 냉정하다. 김혜성이 만약 이번에도 프리랜드에게 밀려 마이너리그로 향한다면, 이는 다저스가 그를 전술적 핵심 자원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2026년 스프링캠프는 김혜성에게 잔인한 시험대다. 오타니의 추천이 '신의 한 수'였음을 실력으로 증명해 주전 자리를 꿰차느냐, 아니면 다저스의 계획 없는 영입이 낳은 '화려한 매물'로 전락해 짐을 싸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다저스웨이발의 분석은 이제 다저스 구단이 그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