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남자 92kg급 경기. [국제레슬링연맹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1260626440525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Pin’은 어원적으로 고정시킨다는 의미이다. 울타리, 이 말은 못이라는 뜻을 가진 인도유럽어조 ‘Bend’에서 유래돼 게르만조어 ‘Pinnaz’, ‘Pinno’, ‘Pint’ 등을 거쳐 고대 영어 ‘Pinn’과 중세 용어 ‘Pinne’에서 변형됐다. 레슬링 등에서는 매트 위에서 상대를 일정시간 붙잡아 둔다는 의미로 쓰인다.
국제레슬링연맹 규정은 서문에서 ‘Wrestling, like all other sports, obeys Rules that constitute the "Rules of the Game" and define its practice, the aim of which is to "pin" the opponent or to win on points’라고 기술돼 있다. 이를 번역하면 ‘상대방을 “누르거나” 승점을 얻음으로써 승리를 얻는 레슬링은 여타 스포츠 종목과 마찬가지로 “경기 규정”의 구성요소이자 레슬링 시합방식을 정의하는 규칙을 따른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pin’이라는 단어는 우리말로 ‘누르기’라고 해석할 수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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