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두산은 외야 한 자리와 내야 두 자리가 공석인 상황으로,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의 약진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양의지, 양석환, 강승호, 정수빈, 제이크 케이브, 김재환 등 탄탄한 기존 멤버들이 팀의 근간을 이루고 있지만, 유격수와 2루수 공백은 여전히 가장 큰 과제다. 다행인 것은 박준영, 이유찬, 오명진, 여동건, 박준순, 박지훈, 박계범 등 풍부한 후보군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재현의 14홈런, 구자욱의 33홈런, 김영웅의 28홈런 폭발은 마치 두산의 현재 상황을 예견이라도 하듯 닮아있다.
이승엽 감독은 낙관적이다. "여러 대안이 있고, 어린 선수 한 명이 튀어나오면 팀 전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삼성의 기적을 떠올리게 한다.
정수빈 역시 "삼성처럼 한 명, 두 명, 세 명이 자리를 잡으면 강팀이 될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에서 이적한 김민석, 추재현, 김대한, 조수행 등 신예 선수들의 성장 잠재력이 두산의 반등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외야와 내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누가 될지 스프링캠프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어느 한 선수의 갑작스러운 성장이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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