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시즌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으로 성공적인 반등을 보인 김재환은 올해도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의 지도 아래 타격 감각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었다. 특히 공을 보는 방법 자체를 바꾸는 등 타격 이론을 완전히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지난 시즌은 새롭게 배운 이론을 정립하는 과정이었다. 아예 공을 보는 방법 자체를 바꿨다"라며 "지금은 느낌이 너무 좋다. 빨리 야외에서 쳐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팀의 베테랑으로서 김재환은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와 함께 팀의 목표를 명확히 했다. 특히 김재호의 은퇴와 허경민의 이적으로 신임 주장 양의지를 도와 젊은 야수진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김재환은 "언제부터 두산이라는 팀이 어린 선수를 달래고 키웠나.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 가서 우승하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라며 "우리 모두가 정신 차리고 잘했으면 좋겠다. 다들 책임감이 강해서 올해 충분히 잘할 것"이라고 올해 4위 이상의 순위를 바라봤다.
김재환은 또한 함께 강정호 스쿨에 참가한 후배 김대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대한이는 두산에서 그 누구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알게 된다면 너무나 좋은 성적을 낼 거로 믿는다"라며 후배의 성장을 응원했다.
2025시즌 김재환의 활약은 두산의 팀 성적뿐만 아니라 그의 FA 시장 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년 115억 원 FA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아 김재환이 보여줄 퍼포먼스와 리더십이 두산의 도약과 어떻게 연결될지, 그리고 이것이 그의 다음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KBO 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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