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드의 핵심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다. 두 선수가 시즌 내내 최소 300이닝, 25승 이상을 기록한다면 KIA의 마운드는 리그 최강의 위용을 갖출 수 있다. 특히 네일은 지난해 팀의 위기를 버텨낸 투혼의 에이스로, 올해도 그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양현종은 10년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의 대기록을 넘어 이닝을 조절하면서도 10승 고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철, 황동하, 김도현 등 후발주자들의 성장과 이의리의 복귀는 팀의 잠재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특히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재활 중인 이의리의 후반기 복귀는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선에서는 패트릭 위즈덤의 메이저리그 출신 파워가 기대된다. 88홈런을 기록한 거포 위즈덤이 4번 타자 자리에 안착한다면, 최형우를 밀어내고 KIA 타선에 폭발력을 더할 수 있다. 여기에 김도영의 슈퍼스타 활약까지 더해진다면 KIA의 타선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질 전망이다.
박찬호, 최원준의 FA 시즌을 앞둔 투지, 이우성의 3할 타자 부활 등은 추가적인 전력 상승 요인이다. 특히 김도영은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지더라도 30홈런-30도루의 기록을 노리며, 팀의 우승 가도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상 없이 모든 선수가 기량을 발휘한다면, KIA의 2연속 우승은 결코 먼 꿈이 아니다. 챔피언스필드는 벌써부터 우승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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