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연봉 계약에서 박병호는 3억 8000만원에 사인했는데 이는 삼성 내에서 비FA, 비다년계약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많은 매체에서 이를 '충격의 삭감'으로 보도했지만 실상은 다르다.
지난 시즌 박병호는 KT와 삼성 유니폼을 번갈아 입으며 타율 0.231, 23홈런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고려할 때, 3억 8000만원의 연봉은 적정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삼성은 베테랑 선수에 대한 예우를 보여주면서도 실제 성적을 반영한 합리적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병호의 새 계약은 '충격의 삭감'이 아닌, FA 계약 종료 후 새로운 출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에이스 원태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된 것은 삼성이 여전히 박병호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중심 타자로서 그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불을 뿜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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