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는 김도영(KIA 타이거즈)를 제외하고 KBO 리그 국내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타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사실이고 하나마나한 이야기다.
역시 당연한 이야기다.
메이저리그는 전세계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뛰는 곳이다. '아웃라이어'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상존하기가 더 힘들다. 평균 수명이 4년 정도로 알려져있다.
김도영은 2024년 KBO 리그를 '씹어먹었다'. 그러니 메이저리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김도영 이외는 정말 아무도 없어보인다. 강백호(KT 위즈)가 있지만, 그는 KBO 리그 잔류가 더 어울린다.
이들 중 성공한 케이스는 김하성 정도다. 그는 타격보다 수비로 버티고 있다. 강즹호는 최고의 슬러거였으나 장수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켜봐야 한다.
이처럼 KBO리그를 '씹어먹은'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성공한 케이스는 극히 드믈다.
그렇다면 KBO 리그보다 몇 수 위인 일본프로야구(NPB)는 어떨까?
KBO 리그와 별 차이 없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NPB 출신 일본인 타자는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끼 정도다. 오타니는 '이도류'여서 제외한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일본인 선수 12명 중 2명 만이 타자다.
NPB 타자들 역시 메이저리그에는 고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KBO 리그 출신 타자는 3명(이정후, 김혜성, 김하성)으로 되레 NPB보다 많다. 투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 같은 추세는 KBO 리그와 NPB 수준이 지금보다 높아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