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그래프스는 하트를 에릭 페딕 이상으로 평가했다.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페디가 KBO 리그에서 호성적을 낸 뒤 빅리그에 복귀해서도 호투했기 때문이다. 하트도 KBO 리그에서 페디와 비슷한 성적을 냈다.
그런 하트가 FA 시장에 나오자 18개 팀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이 붙어 하트의 몸값은 더 뛸 것으로 보였다.
내심 페디급 계약을 노렸던 하트는 기다렸으나 샌디에이고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하트는 1년 연봉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6년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연봉은 500만 달러가 된다. 인센티브를 합하면 75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다. 옵션 거부 시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게 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은 삼성의 45억 원 제안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간 그는 하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에 그쳤고 빅리그에 잠시 있다가 다시 트리플A로 강등됐다.
브룩스 레일리도 롯데의 제의를 뿌리치고
빅리그. 복귀를 노렸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빅리그에 복귀, 뷰캐넌과는 달리 승승장구했다. 2년 2천만 달러에 계약하기도 했다.
하트는 2025년 자신이 페디급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레일리와 같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뷰캐넌의 길을 걸을 수 있다.
한편 팬그래프스는 하트가 2025년 5선발로 16경기에 등판, 111이닝을 던져 4.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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