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샷이 홀컵으로 '쏙'... 유해란, 셰브론 챔피언십 3R 4타 줄이며 정상 재탈환... 메이저 첫 우승 재도전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4-27 10:35
공동 선두 나선 유해란
공동 선두 나선 유해란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악천후로 좌절됐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유해란이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27일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유해란이 5버디 1보기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복귀했다. 합계 9언더파 207타를 마크한 그는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으나 2라운드에선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2오버파 74타를 치면서 공동 6위로 내려섰다.

그러나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LPGA 투어 통산 3승, 메이저 첫 승 도전의 기회를 살렸다.

유해란은 이날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고, 6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특히 9번 홀에선 그린 밖에서 친 칩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넣으며 갤러리들을 흥분시켰다.

후반엔 9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하면서 라운드를 마쳤다.

라운드를 마친 유해란은 9번 홀 상황에 관해 "그저 놀랍다는 생각만 들더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선 다소 아쉬웠지만, 침착하고 편안하고 천천히 플레이하는 법을 배웠다"라며 "올해는 코스를 더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란은 지난해 같은 대회 3라운드 12번 홀까지 공동 5위를 달렸으나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된 다음 날 재개한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4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3타를 잃는 난조를 보이며 5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아쉽게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놓쳤던 유해란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만족하는 최혜진
만족하는 최혜진
공동 1위 사이고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린디 덩컨(미국)은 한 타 차로 3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류옌(중국)은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로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로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6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김효주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이소미 등과 공동 11위에 자리 잡았다.

전인지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 김세영과 고진영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를 달린다.

이날 한 타를 줄인 양희영은 이븐파 216타로 이미향,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4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 속에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1위로 주저앉았다.

김아림도 1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는 등 난조 속에 윤이나와 함께 공동 51위로 주춤했다.

신지은은 3번 홀(파3)에서 정규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quintuple bogey)를 범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그는 7오버파 7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5오버파 221타, 공동 64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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