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은 이에 앞서 송성문과 6년 120억 원에 계약했으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함에 따라 계약이 파기돼 120억 원을 고스란히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합계 164억 원이 새로 생긴 셈이다.
하지만 키움은 외부 FA를 전혀 영입하지 않고 있다. 2차 드래프트서 안치홍(35)을 영입한 게 다다. 하지만 연봉과 옵션을 더해 2026년 4억원, 2027년 7억원만 부담하면 된다.
결국 키움은 어쩔 수 없이 2027 시즌 전에는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를 영입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경쟁균형세 하한액 제도에 미달하면 미달액에 상응하는 제재금(유소년 발전기금)을 내야 한다.
그렇다고 키움이 제제금을 내지 않으려고 대형 FA들을 영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인다. 대형 FA 1~2명 들어온다고 곧바로 우승 경쟁팀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키움은 내년에도 제재금을 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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