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현수막 펴든 광주 서포터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917381303383dad9f33a29115136123140.jpg&nmt=19)
광주 구단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데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팬·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약 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로 선수단 규모 확대·인건비 상승 등 지출이 증가했지만, 상응하는 수입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연맹 재무위원회는 지난 27일 K리그1·2 26개 구단의 수입·지출을 점검한 뒤 손익분기점 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광주에 상벌위원회 회부 등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연맹은 2023년 재정 건전화 제도를 새로 마련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
각 구단이 현실성 있는 예산안을 제출했는지를 따져보고, 미비한 경우 구속력 있는 조처를 내린다.
![선수들 격려하는 이정효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917391203469dad9f33a29115136123140.jpg&nmt=19)
연맹 관계자는 "작년 재무제표를 보니 광주의 손실이 컸다. 제도 시행 후 이런 사례는 광주가 처음이라 내부적으로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해 상벌위에 회부될 시 해당 구단에는 벌금 부과, 선수 영입 금지, 승점 삭감 등으로 징계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팀이 2부로 강등될 수도 있다.
광주는 지난해에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수 이적료를 기재하는 등 수입을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재무위에 제출해 연맹으로부터 '선수 추가 영입 금지'제재를 받았다.
재정 건전화 제도를 준수하지 못해 선수 영입이 제한받은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 팀이 광주였다.
2년 연속 연맹의 재정 규정을 지키지 못한 광주는 "2025년부터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자체 수입 확대를 통해 채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채무도 연차별로 상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광주FC 사과문.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917393907127dad9f33a29115136123140.jpg&nmt=19)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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