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71453300554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kt는 17일 "쿠에바스는 장기간 팀을 위해 헌신했던 외국인 투수"라며 "예우를 갖춰 배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쿠에바스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한 후 그에게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쿠에바스는 2019년 kt에 합류한 후 올해까지 149경기에 등판해 55승 4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그는 희생정신이 뛰어난 선수였다.
2021년 10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는 단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나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의 열투를 펼치며 팀의 정규시즌 1위를 견인했다.
그는 그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최상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부상을 치료한 후 2023시즌 중반 kt에 재합류했고, 그해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며 kt의 반등을 주도했다.
하지만 세월을 막을 순 없는 법. 올 시즌 급격한 구위 하락으로 18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후 결국 kt를 떠나게 됐다.
![선수단 회식에 참석한 kt wiz 전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앞줄 청바지 입은 선수).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71454490467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쿠에바스는 kt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은 후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퇴출이 확정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기존 외국인 선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멜 로하스 주니어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추억을 만든 것이다.
지난 15일에는 경기도 수원 시내에서 열린 kt 선수단 주최 송별회 겸 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을 대신해 팀에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에게 많은 조언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생활에는 마침표를 찍지만 쿠에바스의 야구 인생은 지속된다.
kt 관계자는 "쿠에바스는 대만, 멕시코 등 해외 리그 팀들의 입단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리그에서 뛸 것 같다"고 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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