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국내야구

'폭발적 타선 재건 완료' 한화, 18년 만의 KS 직행 현실화...후반기 완전체 도약

2025-07-17 01:29:36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투수진의 압도적 활약을 바탕으로 선두를 달려온 한화가 후반기에는 '폭발적 타선'의 재건으로 완벽한 팀을 구축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5일 현재 52승 2무 33패 승률 0.612로 2위 LG 트윈스를 4.5게임 차이로 누르고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승률 0.465로 최하위권인 8위에 그쳤던 한화는 올해 놀라운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의 올시즌 독주 배경에는 철벽 같은 마운드가 자리잡고 있다.

15일 기준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2위 SSG(3.49)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에 서 있다. 팀 투구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도 23.81로 2위 SSG(19.58)를 압도하는 1위다.

한화는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총 296점의 자책점을 허용했다. 올시즌 KBO리그에서 300점 대 미만의 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한화뿐이다.

하지만 공격 부문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한화는 올시즌 팀 타격 WAR 9.82로 8위에 머물러 있다. 공격에서는 다소 미흡한 모습을 나타내는 지표다.
하지만 한화가 본격적인 독주 체제로 돌입한 지난 6월 15일 이후의 수치를 살펴보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이 구간에서 한화는 타율 0.284를 기록하며 1위 KIA(0.291) 다음인 2위에 위치했다. 동일 기간 팀 OPS도 0.76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반기 종반에 들어서면서 타선의 화력이 본격적으로 살아났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시기 한화 공격진에서는 다수의 선수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한화 리베라토 / 사진=연합뉴스
한화 리베라토 /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 달간 가장 주목받는 성과를 거둔 타자는 플로리얼을 대신해 영입된 루이스 리베라토다. 6월 22일 경기부터 한화에서 뛰기 시작한 리베라토는 15경기 동안 타율 0.387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정규 포수 최재훈도 최근 한 달간 타율 0.381을 올리며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채은성 역시 타율 0.321과 홈런 4개를 기록하며 OPS 0.945를 달성, 중심 타자로서의 위력을 입증했다.

투수진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화가 전반기 후반부터 살아난 타선의 위력까지 결합해 한국시리즈 직행권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의 마지막 KS 무대는 류현진이 프로에 입문했던 2006시즌이다. 당시 한화는 MVP와 신인왕, 트리플 크라운을 모두 석권한 신인 괴물 류현진의 압도적 활약과 강력한 타선을 무기로 정규리그 3위에 안착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 유니콘스를 격파한 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를 벌였다. 6차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 끝에 삼성이 정상에 오르면서 한화의 21세기 첫 챔피언 도전은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2007년, 2018년 두 차례만 가을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7년 만에 얻은 가을야구 기회와 더불어 KS 직행권까지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노련한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최고 수준의 전력을 갖춘 한화 이글스다. 투수진을 앞세워 전반기를 단독 선두로 마감한 한화가 후반기에는 타선의 화력까지 더해 정상 자리를 유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화는 오는 17일 수원에서 KT 위즈와 후반기 개막 경기를 갖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