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든 라민 야말.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71342450373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야말이 2025-2026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2031년까지 계약 연장에 사인한 야말은 후안 라포르타 회장으로부터 직접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내년까지였던 야말과의 계약을 2031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며, 야말이 지난 13일 만 18세 생일을 맞자 이날 공식 계약서에 서명했다.
바르셀로나의 10번은 축구계 전설들이 거쳐간 상징적인 번호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신화 디에고 마라도나를 시작으로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등 브라질 출신 스타들과 '축구의 황제' 리오넬 메시가 착용했던 번호이기도 하다.
메시가 2021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이후에는 안수 파티가 10번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메시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던 파티는 반복되는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최근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은 뒤 AS모나코로 1년간 임대 이적했다.
아프리카계 혈통으로 스페인에서 출생한 야말은 7세 때부터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설에서 축구를 익히며 조기에 뛰어난 재능을 드러냈다.
2023년 4월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15세 290일에 라리가 경기에 나서며 1군 데뷔를 기록한 그는 2023-2024시즌부터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16세 38일)과 최연소 득점(16세 87일)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등번호 10이 새겨진 라민 야말의 바르셀로나 유니폼.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71345370046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올 시즌에는 라리가 35경기에서 9골을 비롯해 전체 공식경기 55경기에서 18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또한 2023년부터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자국 대표 최연소 A매치 경기 출전과 득점(16세 57일), 유럽선수권대회 최연소 출전(16세 338일)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한편,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야말은 자신의 18세 생일 축하 파티에서 왜소증 장애인을 공연에 출연시켰다는 의혹으로 스페인 검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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