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탑고 출신 송승기는 2021년 2차 드래프트 9라운드 87번으로 프로 문을 열었다. 이듬해 처음 1군 마운드를 밟아 7경기 8⅓이닝을 던졌고, 2023년에는 단 한 차례 등판에 그쳤다. 이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2025시즌 송승기는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했다. 정규시즌 28경기에 나서 144이닝을 소화하며 11승 6패, ERA 3.50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에 도달하고 규정이닝도 채웠다.
눈에 띄는 약진에도 신인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KT 외야수 안현민이 125표 중 110표(득표율 88%)를 쓸어 담았고, 송승기는 한화 정우주(5표)에 이어 KIA 성영탁과 공동 3위(각 3표)에 머물렀다.
안현민은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 1.018로 리그 출루율 1위, 타율 2위를 차지한 압도적 신예였다.
아쉬움은 있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결과물은 충분히 값지다. 올해는 임찬규·손주영과 함께 국내 선발진 경쟁을 펼쳐야 하고, 사회복무를 마친 김윤식도 복귀한다.
2002년생 말띠인 송승기에게 2026년은 자신의 해다. 그가 어떤 도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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