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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 기술이 아니라 기준이 문제...이영빈 체크스윙, KBO리그선 사실상 '스윙', 미국선 '노스윙'일 수 있어, 왜?

2025-05-29 19:29:27

김경문 감독
김경문 감독
27일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 7회말. LG가 2-1로 앞선 7회 1사에서 이영빈은 볼카운트 1-2에서 김범수의 5구째 134km 슬라이더에 스윙을 하려다 멈췄다.

체크스윙 여부 판정이 필요해 보였다. 이영빈의 배트 끝이 돌아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3루심은 노스윙으로 판정했다.

KBO리그에서는 타자가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배트 헤드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한 지점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윙으로 간주한다.
이에 김경문 한화 감독이 항의했고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시행되고 있다. 빠르면 내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어떨까?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체크스윙 문제 해결을 위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 시험 운영했다. 언제 빅리그에 도입할지는 알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체크스윙은 배트가 홈플레이트를 기준으로 앞으로 45도 이상 넘어가면 스트라이크가 된다. 즉, 타자의 배트가 경기장 파울선의 평행선을 통과한다면 스윙, 그러지 않았다면 노스윙인 셈이다.
다음 사진을 보자.

타자의 체크스윙이 스윙으로 보인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영상 캡처]
타자의 체크스윙이 스윙으로 보인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영상 캡처]

그러나 타자의 체크스윙은 45도 선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노스윙'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영상 캡처]
그러나 타자의 체크스윙은 45도 선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노스윙'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영상 캡처]

해당 타자의 체크스윙은 KBO 리그 기준으로는 분명히 스윙이다. 그러나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는 스윙이 아니다. 그의 배트가 판독 화면에 나온 점선을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점선은 파울 라인과 평행된 가상선이다. 이 선은 홈플레이트와 45도 각도로 돼 있다.

따라서 이영빈의 체크스윙도 미국에서는 노스윙일 수 있다.

기술이 아니라 체크스윙 기준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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