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는 4일(이하 한국시간)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하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지 약 11개월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김하성은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시리즈 첫날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내심 1억 달러 계약을 생각 중이었던 김하성은 대박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결국 올해 2월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천900만 달러에 입단 계약했다. 이후 줄곧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기나긴 재활을 끝낸 김하성은 5월 말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허벅지 통증으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복귀한 뒤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모두 21경기를 뛴 김하성은 구단에 준비 완료 신호를 보냈고, 이에 구단은 이날 그를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김하성에게 올 시즌 남은 시간은 3개월. 이 짧은 시간에 그는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시즌 후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김하성은 내년 선수 옵션을 갖고 있다. 연봉 16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1억 달러 대박 FA 계약이 그것이다.
김하성이 복귀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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