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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정확도 3위' 노승희, 8개 버디 몰아쳐 롯데오픈 2R 선두

2025-07-05 01:05:00

노승희의 하이브리드 클럽 티샷. 사진[연합뉴스]
노승희의 하이브리드 클럽 티샷.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정확도의 대가'가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노승희가 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노승희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노승희에게 두 번째 트로피 기회가 다가왔다.

노승희의 무기는 여전히 드라이버의 정확도였다. 비거리는 220야드 안팎으로 하위권이지만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지난해 2위, 올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파4, 파5홀 14곳 중 단 한 번만 페어웨이를 놓치는 정밀한 티샷을 구사했다.
노승희는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 거리와 방향 컨트롤이 어려워 버디 기회를 만들기 힘들다"며 "오늘은 티샷을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궈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번의 페어웨이 실수에도 "아쉽다"고 말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오히려 노승희는 "풀페이드 구질을 구사하는 나에게 아주 잘 맞는 코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롱아이언을 잡고도 버디를 노릴 수 있는 홀이 많다"며 코스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이날 8개의 버디를 낚아낸 노승희는 전략적인 게임 플랜을 강조했다. "어려운 홀에서는 파세이브를 목표로, 전장이 짧거나 위험하지 않은 홀에서는 버디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플랜이 잘 통했다"며 "중거리 버디 퍼트가 많이 들어간 것도 좋은 결과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노승희는 "내일은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퍼팅은 좀 더 공격적으로 해볼 생각"이라며 "남은 3, 4라운드에서 7, 8타 정도 더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가빈과 박혜준이 각각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노승희를 1타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마다솜, 정윤지, 이세희가 공동 4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14세 아마추어 안윤주가 4타를 줄여 공동 7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방신실, 배소현, 홍정민이 같은 순위에 포진했다.

LPGA투어 7승의 김효주는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5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황유민은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5타를 줄여 공동 14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1위 이예원은 1타를 잃고 공동 51위(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지만,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30경기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온 박현경은 작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1년 1개월 만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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