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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 루저' 시에라, 윔블던 16강 진출...1968년 이후 7번째

2025-07-05 00:04:33

솔라나 시에라. 사진[EPA=연합뉴스]
솔라나 시에라. 사진[EPA=연합뉴스]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예선 탈락자가 극적으로 16강에 오르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솔라나 시에라(101위·아르헨티나)가 4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북사(102위·스페인)를 2-1(7-5 1-6 6-1)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시에라의 이번 성과는 여러 면에서 특별하다. 예선에서 탈리아 깁슨(126위·호주)에게 1-2(4-6 6-3 5-7)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본선 진출 선수 중 기권자가 발생하면서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이후 본선 1회전부터 3연승을 거두며 16강까지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러키 루저가 16강에 오른 것은 1968년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시작된 이후 시에라가 7번째 사례다. 가장 최근 사례는 올해 호주오픈의 이바 리스(61위·독일)였다. 역사상 러키 루저가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한 사례는 남녀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없었다.
2004년생 시에라는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모두 본선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그가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 본선 승리를 거두며 16강까지 진출한 것이다.

시에라는 16강에서 매디슨 키스(8위·미국)와 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한편,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는 오사카 나오미(53위·일본)를 2-1(3-6 6-4 6-4)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3일이 생일이었던 파블류첸코바는 2016년 8강 이후 9년 만에 윔블던 16강에 진출했다. 1991년생 파블류첸코바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이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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