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비켜'.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92333270744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두경민과 마찬가지로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슈터 전성현에 대해선 결과를 수용하고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KBL 재정위원회의 보수 조정 결과와 관련해 두경민에 대해선 불복하고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KBL은 2025-2026시즌 연봉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수 4명에 대해 전날 재정위원회를 열어 보수 조정을 논의했다.
그 결과 두경민(1억4천만원)과 전성현(3억5천만원) 모두 선수 측 요구액으로 연봉이 결정된 바 있다.
프로농구 보수 조정에서는 선수 요구액이나 구단 제시액 중 하나를 선택해 결정해야 한다.
프로농구 역대 연봉 조정 41건 중 선수가 요구한 금액이 받아들여진 건 1998-1999시즌 김현국(당시 나산)과 2019-2020시즌 박찬희(당시 인천 전자랜드)에 이어 두경민, 전성현이 역대 3·4번째였다.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는 출전 시간이나 몸 상태 등을 놓고 코치진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24-2025시즌을 마치고 LG는 그를 이미 지난달 웨이버 공시했으나 영입하려는 팀이 나오지 않자 리그 최저 보수인 4천200만원을 제시했고, 받아들이지 않은 두경민이 조정 신청에 나서서 승리했으나 다시 웨이버 공시를 앞뒀다.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2주 이내에 영입 의사를 밝히는 구단이 나오면 계약할 수 있다.
LG로선 이미 두경민과는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웨이버 공시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이미 지난 웨이버 공시 때 영입하겠다는 구단이 나오지 않았던 터라 이번 결과도 미지수다.
![창원 LG 전성현 슛.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92333510506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LG는 전성현에 대해서는 조정 금액 3억5천만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성현은 LG로부터 2025-2026시즌 연봉을 지난 시즌(5억5천만원)의 절반가량인 2억8천만원으로 제시받자 삭감이 과하다며 조정을 신청했다.
고양 소노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LG로 이적한 전성현은 정규리그 37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7.3점, 3점 슛 1.8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막판 무릎 골멍 부상으로 이탈한 그는 PO와 챔피언결정전에도 모두 결장했다.
전성현은 전날 재정위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부상에는 제 책임도 있지만, 처음에 합류했을 때부터 부상이 발견됐음에도 원하는 만큼의 재활 기간을 갖지 못하는 등 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LG가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데 저도 공이 있다고 보는데, 이 정도의 삭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챔프전 때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팀에서 배제됐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 연봉 협상에선 절반 삭감을 사실상 통보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LG는 선수단이 소집 예정인 오는 21일께 전성현, 코치진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서운했던 점이 있을 수 있고, 코치진에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을 수 있으니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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