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그의 연봉은 무려 1880만 달러(약 260억 원). 하지만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bWAR)는 1.4에 머물러 있다. 이는 라이벌 구단 LA 다저스의 김혜성(1.7)보다 낮은 수치다.
김혜성의 올 연봉은 250만 달러(약 35억 원)로 이정후의 7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WAR에서는 오히려 앞서 있으며, 공수주 전방위에서 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가성비'만 따지면 김혜성이 훨씬 빛나는 셈이다.
그러나 사실상의 메이저리그 첫해 성적은 아직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반대로 김혜성은 팀 내 입지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에 더해 꾸준한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며 '숨은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저연봉에도 불구하고 WAR 1.7을 기록, 이미 연봉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다.
현지 팬들과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두 선수의 비교는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SNS에는 "260억 외야수가 35억 내야수보다 기여도가 낮다니", "WAR만 놓고 보면 가성비는 김혜성이 압도적"이라는 반응이 잇따른다. 또 다른 팬은 "이정후가 적응기라는 건 이해하지만, 연봉 규모가 있는 만큼 당장 반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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