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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MLB 마무리 도약' 한국계 오브라이언, 세인트루이스 마무리로 고향 시애틀 방문...WBC 한국 대표 가능성

2025-09-09 14:21:48

세인트루이스 마무리로 올라선 라일리 오브라이언.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인트루이스 마무리로 올라선 라일리 오브라이언.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인 어머니를 둔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30)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로 고향 시애틀을 찾는다.

MLB닷컴은 9일 "마무리가 된 오브라이언이 고향 태평양 북서부로 돌아온다"며 "8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그가 이제 MLB에서 입지를 다진 자신감을 갖고 시애틀에 올 것"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11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방문 3연전을 벌인다. 시애틀 출신 오브라이언에게는 특별한 의미다. 가족과 친구 약 40명이 경기장에 초청될 예정이다.
"어렸을 때 시애틀 홈구장에서 이치로 경기를 보며 그곳에서 뛰는 꿈을 꾸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였다"고 회상한 오브라이언은 진정한 '이치로 키드'였다.

한국계 빅리거 오브라이언.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계 빅리거 오브라이언.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탬파베이에 8라운드 지명된 오브라이언은 2020년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후 2021년 9월 빅리그 데뷔했다. 2022년 4월 시애틀로 이적해 같은 해 5월 8일 탬파베이전에 등판했지만 이것이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였다.

2024년 세인트루이스에 새 둥지를 튼 오브라이언은 올해 33경기 등판해 3승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 중이다. 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9회에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올리버 마몰 감독은 "오브라이언이 마무리에 잘 적응했다"며 "공격적이고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최고 시속 163km 싱커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오브라이언의 도약은 한국 야구에도 호재다. '준영'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그는 원한다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이달 말 미국으로 출국해 오브라이언을 포함한 한국계 빅리거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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