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CLS)가 경남 김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CLS는 29일 경상남도 투자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홍용준 대표이사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CLS는 경남에서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주요 기업 10곳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전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 시상식에는 홍 대표를 대신해 곽형주 상무가 참석했다.

이번 수상은 쿠팡이 지난 2월 경상남도 및 김해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CLS는 총 1930억원을 투자해 김해 안동 일대에 연면적 약 3만7000평 규모의 지하 1층~지상 8층 스마트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 센터는 AI 기반 주문 수요 예측 시스템을 통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즉시 로켓배송하며, 14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저온 냉동·냉장 설비를 활용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홍용준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쿠팡의 핵심 물류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하며, 혁신 물류 기술과 인프라 투자를 주도해왔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도민에게 수도권과 동일한 수준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LS는 올해 9월 기준 김해 스마트물류센터에 1350여명을 채용해 고용 목표치(1450명)의 93%를 달성했다. 경상남도는 2026년까지 추가 시설 확충이 완료되면 목표 고용률 10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용준 CLS 대표는 “이번 수상은 쿠팡의 AI 기술력과 물류 혁신이 지역사회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경남도, 김해시 등과 협력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가의 판로 확대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쿠팡의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은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고 지역 자생력을 높이는 중요한 투자”라며 “쿠팡이 지역 경제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며 경남도와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성민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