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하고 2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그는 이긴 순간은 정말 행복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잊으려 한다고 했다.
경기가 계속 이어져 기쁨을 오래 누릴 틈이 없다며, 다음 목표를 준비하긴 좋지만 여운을 못 느끼는 건 조금 아쉽다고 웃었다. 왕관 세리머니는 시즌이 마무리돼 가 스스로 자축하고 싶었다고 쑥스러워했다.
올해 유일한 패배였던 왕즈이(2위·중국)전 이후 50연승, 67전 66승 1패(승률 98.5%)다. 은메달에 그친 전영오픈을 빼면 아시안게임 포함 개인전 10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 지난해 세운 남녀 단식 한 시즌 최다 우승(11회) 경신도 눈앞이다.
이제 적은 자신의 몸뿐이다. 덴마크오픈 결승에선 미끄러져 발목을 절뚝였고, 프랑스오픈 8강엔 고질인 무릎에 테이핑을 감고 나섰다. 결승에서도 평소와 다른 실수로 첫 게임을 내줬다. 그래도 왕즈이와 3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모두 16강에서 0-2로 탈락한 대회를 강행군 속에 우승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
다음은 3일 여수에서 개막하는 코리아오픈(슈퍼 500)이다. 국내 팬이 그를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지만 출전은 미지수다.
그는 쉼 없이 달려와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쉬면서 몸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좋지 않으면 무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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