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FA 다년 계약은 안정적인 연봉을 보장하지만, FA 시장에서 최대 가치를 얻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장기 계약과 옵트아웃 조항을 결합한 전략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노시환은 10년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하되, 1~2년 내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초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KBO에서 경험과 기량을 쌓은 뒤 옵트아웃을 선택하면, FA 시장에서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하거나 MLB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MLB 진출에 유리하기 때문에, 내년쯤 옵트아웃을 선택하는 전략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젊은 나이에 장기 계약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선택권을 유지하는 전략은 MLB에서도 검증된 방식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장기 계약 + 옵트아웃 구조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진다. 초기 몇 년 동안 핵심 선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연봉 급등 위험을 일부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옵트아웃 시점에 선수 이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장기 투자 대비 보상이 불확실하다는 단점도 있다. 또한 옵트아웃 발생 시 대체 선수 확보나 팀 전력 조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노시환 같은 젊은 선수에게는 선수 측 유리한 구조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신중한 전략 설계가 필요한 계약 형태다.
옵션 부분을 놓고 양 측이 충돌할 수 있는 대목이다.
노시환의 사례는 젊은 유망주가 커리어 초기 안정성과 장래 가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양 측이 과연 어떤 형태의 계약을 체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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