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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잡았나?' 최형우 떠나보낸 KIA의 '업보'는 잔인했다...대가는 현재진행형, 첫 만남 스리런포는 시작에 불과

2026-04-08 08:58:56

스리런포를 터뜨린 최형우가 타구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스리런포를 터뜨린 최형우가 타구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를 잡지 않은 대가는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그것도 가장 잔인한 방식이었다. 안방, 그리고 첫 만남부터였다.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 최형우는 경기 전 KIA 팬들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익숙한 얼굴, 한때는 함께했던 선수. 그 장면만 놓고 보면 그저 반가운 재회처럼 보였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순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방망이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승부는 경기 후반 갈렸다. 추격 흐름이 형성되던 8회, 최형우는 결정적인 적시 2루타로 KIA 마운드의 숨통을 끊었다. 그리고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비거리 120m짜리 스리런 홈런. 그 한 방으로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3타수 2안타 4타점. 숫자 이상의 파괴력이었다.

KIA 입장에서는 더 뼈아픈 장면이다. 단순한 한 경기 활약이 아니라, 왜 이 선수를 잡았어야 했는지를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노련한 선구안, 변함없는 장타력, 그리고 승부처에서의 집중력까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의 가치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실만 더 또렷해졌다.

결국 KIA는 한 명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그리고 그 한 명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이름이었다. KIA가 외면한 선택은 이미 과거의 일이지만, 그 대가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그 대가는, 가장 아픈 순간마다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날은 그 시작에 불과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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