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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의 메이저 3연속 우승이 걸렸다' 유해란, AIG 여자오픈 첫날 공동 2위 산뜻한 출발…박인비 이후 첫 대기록 조준

- 티띠꾼 보기 없이 64타 단독 선두...유해란 두 타 차 추격

2026-07-31 10:57:00

유해란 / 사진=연합뉴스
유해란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대기록을 향한 첫걸음이 산뜻했다. 유해란이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순조롭게 시동을 걸었다.

유해란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총상금 1천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구와키 시호(일본)와 공동 2위이며,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지노 티띠꾼(태국)과는 두 타 차다.

걸린 것이 크다. 세계랭킹 3위인 그는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달 12일 끝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여자 골프 메이저 3개 대회 우승을 이룬다.
라운드 운영은 안정적이었다. 1번 홀(파3)부터 버디를 잡은 그는 4번 홀(파4)에서 타수를 줄인 뒤 6·7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15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과 18번 홀 버디로 뒷심을 발휘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세 차례씩 놓치고도 퍼트를 28개로 막았고, 중장거리 버디 퍼트가 여럿 들어간 것이 원동력이 됐다.

코스는 만만치 않았다. 유해란은 벙커가 너무 많아 드라이버를 자주 잡지 않았는데도 세 번이나 벙커에 빠졌지만 보기 하나로 막아 좋은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링크스 코스에서는 잘 쳐도 단단한 페어웨이와 심한 언듈레이션 탓에 공이 벙커로 흘러 들어간다며, 오후 티오프인 이튿날은 바람이 더 강할 것 같아 놓인 상황을 인정하며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는 차분해지면서 걱정이 줄고 생각한 대로 플레이하게 돼 단순해졌다고 설명했다.

티띠꾼 / 사진=연합뉴스
티띠꾼 / 사진=연합뉴스

단독 선두 티띠꾼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그는 올해 2승 포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렸지만 메이저 우승은 아직 없다.

한국 선수들의 성적도 엇갈렸다. 고교생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는 1언더파 70타로 임진희, 주수빈 등과 공동 17위에 올랐다. 강민지는 이븐파 71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26위,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신지은은 1오버파 72타로 양희영, 김세영 등과 공동 37위였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신지애는 2오버파 73타 공동 53위, 올 시즌 LPGA 2승의 김효주는 4오버파 75타로 김인경, 고진영 등과 공동 90위에 그쳤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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