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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마무리 전향 어떨까?…한화, 김서현 기다릴 여유 없다

2026-08-27 07:07:25

류현진
류현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가장 큰 고민은 여전히 마운드다. 선발진의 안정과 함께 마무리 등 불펜 불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다음 시즌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됐다.

그 과정에서 하나의 파격적인 해법이 떠오른다. 바로 류현진의 마무리 전향이다.

물론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은 아니다. 류현진은 여전히 한화 투수진의 상징이자,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베테랑이다. 하지만 팀의 현실을 놓고 보면 냉정한 판단도 필요하다.
기대를 모았던 김서현은 강력한 구위를 갖춘 재능 있는 투수지만, 당장 9회를 책임질 완성형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년에 김서현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기는 것은 위험 부담이 있다. 미래의 핵심 자원인 만큼 성장 과정이 필요하고, 승부처를 맡길 준비가 됐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그렇다면 선발진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답은 문동주와 엄상백이다.

문동주는 이제 한화 국내 에이스로 자리 잡아야 한다. 강력한 구위와 잠재력을 가진 만큼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이 돼야 한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올 엄상백이 안정적으로 합류한다면 토종 선발진의 뼈대는 다시 세울 수 있다.

이 경우 류현진의 역할 변화도 검토할 수 있다. 전성기와 같은 강속구는 아니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타자의 약점을 파고드는 경기 운영 능력과 정교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다. 특히 짧은 이닝에서는 경험과 수 싸움이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매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는 베테랑 마무리 역할은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다.

선발 류현진의 가치를 포기하는 결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야구는 이름이 아니라 팀의 필요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한화가 진정한 우승 경쟁팀으로 도약하려면 마운드의 균형이 필요하다. 문동주와 엄상백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재편하고, 류현진을 승부처의 마지막 카드로 활용하는 선택. 파격적이지만, 한화가 마무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하나의 해법일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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