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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억원 노시환보다 많이 준다면야'...원태인, 삼성 떠날 이유 사라진다

2026-08-25 07:14:45

원태인
원태인
'노시환보다 많이 준다면야.'

이 말은 단순한 몸값 비교가 아니다. 원태인의 미래 선택과 연결되는 중요한 기준점이다.

한화 이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에게 11년 총액 307억 원이라는 KBO리그 역대급 계약을 안기면서 시장의 기준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국내 최고 선수에게 300억 원이라는 숫자는 더 이상 불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관심은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에게 향한다. 만약 삼성이 노시환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다면, 원태인이 굳이 다른 선택지를 고민할 이유는 줄어든다.

원태인은 삼성이라는 팀의 현재이자 미래다. 20대 중반에 이미 국가대표 경험을 쌓았고, 매년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수 있는 국내 에이스라는 희소성을 갖고 있다. 외국인 투수처럼 매년 교체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라, 팀의 10년을 맡길 수 있는 핵심 전력이다.

프로야구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은 결국 확실한 선발투수다. 한 시즌 150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중요한 경기에서 등판할 수 있는 국내 에이스는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다. 삼성 입장에서 원태인을 붙잡는 것은 단순한 선수 계약이 아니라 향후 전력의 중심을 세우는 투자다.

물론 원태인에게도 선택지는 있다. 더 큰 무대인 MLB 도전이 있을 수 있고, FA 시장에서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건이 달라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삼성이 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고, 노시환이 만든 300억 시대에 걸맞은 계약을 안긴다면 원태인에게 삼성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 이미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고, 익숙한 환경에서 팀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태인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팀을 옮기는 것은 단순히 더 많은 돈을 좇는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성장한 팀, 팬들의 기대, 그리고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쌓아갈 상징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결국 삼성의 선택이 중요하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원태인을 10년 동안 팀의 얼굴로 남길 것인가. 아니면 투수 장기 계약의 위험성을 감안해 현실적인 협상을 택할 것인가.

분명한 것은 하나다. 노시환이 타자 300억 시대의 문을 열었다면, 원태인은 투수 300억 시대를 열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삼성이 그 가치를 인정한다면 원태인에게 삼성 라이온즈는 쉽게 떠날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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